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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내면에 있는 뱀, 12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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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스승을 만나서 스스로 깨닫고 과거의 모든 업장을 지우지 않는 이상은 악행을 하던 선행을 하던 늘 제자리걸음입니다. 악행을 하면 지옥에 가고 선행을 하면 인간으로 환생하거나 천국에 태어나겠지만 다시 돌아와야 하죠.

이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질문이나 느낀 점이나‍ 생각한 것이나 배운 게‍ 있었나요? ‍

(스승님, 알렉산더 대왕이‍ 저희가 지난번 들었던‍ 그 왕인가요? 스승님께서‍ 인도의 어떤 호수를 찾으러‍ 갔던 왕의 이야기를‍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불로의 샘이 있었죠) 그래서요? (그는‍ 그 호수를 찾으려 했어요)‍ 그래서요? (그 왕인가요? 그가 알렉산더였나요?)‍ 같은 왕이겠죠. 아님 누가‍ 또 인도를 정복했겠어요? (그는 영적 수행자였나요? 아니면 그에게 에덴동산‍ 같은 장소들에 대한‍ 정보가 있었나요?)‍

아마도 나중에요. 아마 그가 인도를‍ 정복한 뒤에 몇몇 스승을‍ 만났고 그래서‍ 지혜안이 열렸을 겁니다. 이건 그가 스승을 만난‍ 이야기 중 하나일 거예요. 그에 대한 글을 읽은‍ 다른 책에서는 그가‍ 높은 수행자들, 높은 요기‍ 혹은 스승을 만났는데‍ 그 스승 혹은 요기가‍ 그의 죽음을 예언했다고‍ 합니다. (예) 『하늘이‍ 은으로 변한 걸 봤을 때‍ 죽게 될 것이다』 (예)‍ 그는 은으로 만든 캐노피‍ 아래에서 죽었죠. (오)‍ 그가 병이 들었을 때‍ 그걸로 하늘을 가렸죠. (오) 그가 아팠을 때요. 그게 요기가 말했던 거죠.

보다시피 스승이나 예언이‍ 우리에게 말해준 게‍ 많지만 대부분은‍ 은유적인 이야기 형태로‍ 되어 있어요. (예)‍ 혹은 우화처럼요. 그러니 지혜안이‍ 열리지 않았다면‍ 그것에 대해 의혹을‍ 품거나 해석하지도‍ 못할 겁니다. (예)‍ 알렉산더는 그 예언을 듣고‍ 자신은 절대 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겠죠. 하늘은 은으로‍ 변할 수가 없으니까요. 하늘은 어떤 물질도, 고체 성분도 없으니까요. 그는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죠? (예)‍

역사에 그렇게 기록됐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죠. 기억은 안 나지만 자신이‍ 무적이라고 느꼈을 겁니다. (예) 모르는 일이죠. 현자들의‍ 가르침이나 예지를‍ 해석할 줄 모른다면‍ 무지 속에 살게 될 것이고‍ 언제든 재앙이‍ 닥칠 수 있지만‍ 절대 알지 못할 겁니다.

때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으면 여러분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그 안에 많은 철학이‍ 담겨있으니까요, 그렇죠? (예, 스승님)‍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많은 걸 제거해서‍ 더 겸손해지고 우리 삶에서‍ 최우선인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배웁니다. (예)‍ 또한 그런 이야기는‍ 이 세상이 덧없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럼 우린 이야기를‍ 통해 깨어나고‍ 우리 삶에 대한 영적인‍ 해답을 찾으러 떠나죠. 그저 입에 음식을 넣고‍ 몸에 옷을 걸치기 위해‍ 밤낮으로 땀 흘려 바쁘게‍ 일하는 것만이 아니고요.

아브라함도 혼자서‍ 심사숙고 했었죠. 기억하나요? (예)‍ 그에겐 스승이 없었지만‍ 그는 이미‍ 생각하고 있었죠. 더 영적인 걸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인생보다 더 높은 거요. 그저 생계를 유지하려고‍ 죽어라 일만 하며 입에‍ 먹을 걸 넣고 소화시키고‍ 옷을 입고‍ 혹은 재산이나 명망, 지위나 정치적 권력 같은‍ 것들 때문에 서로 싸우는‍ 대신에요. 그것들이‍ 우선순위는 아니죠. 여러분은 볼 수 있잖아요. 알렉산더가 그 많은‍ 대국들을 정복한 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결국은 은색 캐노피‍ 밑에서 죽었는데요. (예)‍ 더 있나요, 내 사랑? 질문이 더 있나요?

(한가지 더 있습니다. 지난번의 에덴 동산‍ 이야기에 대한 겁니다. 이야기의 다른 버전에선‍ 아담이 사과를 딴‍ 그 나무를‍ 「지식의 나무」라고‍ 불렀습니다) 네.‍ (제가 궁금한 점은‍ 그것이 왜 금지된 것인지‍ 혹은 신께서 금지한‍ 지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에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요? 사람들이 너무 지식을‍ 파고 드는 건 신의 뜻에‍ 반하는 건가요? 최소한‍ 아담에겐 얼마나 나빴고…‍ 혹은 지식의 나무에서‍ 지식을 얻는 게‍ 왜 잘못된 건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아주 영리한 질문이에요. 번역이 잘못됐거나‍ 신의 의도와는‍ 살짝 다른 거죠. 아마 맞는다면‍ 다른 책에는‍ 이렇게 써 있을 겁니다. 그 나무에 열린 열매를‍ 먹으면 옳고 그름을‍ 구분하게 될 거라고요. 혹은 선과 악을 알게 될‍ 거라고요. (예, 스승님)‍ 내 생각에는…‍ 지식의 나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건 천국에서 금지된‍ 그 어떤 것에 관한 거죠.

지난번에 말해준‍ 이야기처럼, 우리가 초창기의 지구를‍ 탐험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이런저런 걸 먹었고‍ 그런 뒤에‍ 더 단단해졌죠. (예)‍ 더 무거워졌어요. 우린 날 수 없게 됐고,‍ 자유롭지 못하게 됐고,‍ 전처럼 고귀한 생각을‍ 하지 못하게 됐고‍, 혹은 전처럼 지혜롭지‍ 못하게 됐습니다. 음식만의 문제는 아니죠. 나중에 계속 다양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에‍ 천상 신체 구조의‍ 화학물질이 변했죠. 그래서 우리는 더욱‍ 단단한 존재처럼 되었죠. 바로 현재 우리처럼요.

그러자 인간들은 더 다양한‍ 욕망을 갖기 시작했어요. 서로를 향한‍ 육체적인 욕망 등이요. 그들 앞에 있었거나‍ 그들이 발견한 그 모든 지구 음식을 맛보기 전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죠. 그런 다음 그것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차원의‍ 행동과 욕망에 빠졌어요. 그러자 달라졌죠. 우린 변했습니다. 우리 몸의 화학성분이‍ 변했고 타인과의 친밀한‍ 육체적 결합을 원하게 됐죠. 우린 집을 짓거나 동굴에‍ 들어가서 숨어야 했어요. 상대방과 이런 온갖‍ 행위들을 하기 위해서요.

수많은 걸 먹고 난 후에‍ 우리의 화학적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죠. 우리의 천상의 요소들이‍ 뭔가 더 물질적인 것으로‍ 변했습니다. 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요. 무엇을 먹었고 얼마나‍ 먹었는지에 따라 남자나‍ 여자 혹은 그 중간으로‍ 변했죠. (오!) 요즘은‍ 「트랜스젠더」라고 부르죠. 혹은 게이나 레즈비언이요. 맞죠? (예)‍ 그 당시 그들이 얼마나‍ 먹었는지, 어떤 것들을‍ 먹었는지에 따라 다르게‍ 변했어요. 여자가 된 사람은‍ 신체의 굴곡이‍ 더 뚜렷해졌어요. 그런 표현이 맞나요? (예) 몸매가요. (예)‍ 남자는, 남성적으로 변한 사람은, 더 건장하고 강하고‍ 다른 류의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죠. 그 당시 남자들은‍ 아름다운 여자들을 보고‍ 욕망을 품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그들은‍ 부부관계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지속된 겁니다.

에덴동산의 나무는‍ 일반 지식만을‍ 상징하는 게 아니고‍ (예, 스승님)‍ 옳고 그름과‍ 선악의 개념도‍ 포함합니다. 그걸 알아서 뭐 하게요? (예) (예)‍ 천국에는 그런 말이 없어요. 높은 천국에서는요. 「악」 혹은 「선」을‍ 뜻하는 단어들이‍ 사전에 없습니다. Tim Qo Tu의 세계에선 「악」이나 「선」이란‍ 단어를 모릅니다. 모든 건 그저 존재하며‍ 있는 그대로 좋고 고귀하고‍ 훌륭하므로 아무런 욕망도‍ 없고, 그저 늘 기쁘고‍ 더없이 행복하죠. 그리고 그러는 중에‍ 여러분은 창의력을‍ 발휘하며 원하는‍ 온갖 활동을 합니다. 그러므로 선악을 모른다고‍ 잃는 건 없습니다. (예, 스승님)‍

사과를 먹은 후에,‍ 선악을 인식하게 돼서‍ 뭐가 좋나요? (예)‍ 아담은 이런 육체적인‍ 욕망을 갖게 되어 이브와‍ 관계를 갖기 시작했어요. 그 때부터 그들은 천상의‍ 품성과는 다른 더 많은‍ 일들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신은 그들을 쫓아내야‍ 했죠. (예, 스승님)‍ 우린 이 세상의 선과 악을‍ 인식하지만 그게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설사 우리가‍ 악행을 피하고‍ 늘 선행을 하려고‍ 노력하더라도‍ 어디에도 도달할 수 없어요. 그저 우릴 또다른 환생으로‍ 이끌어서 또다른 유혹이나‍ 장애를 겪도록‍ 유도할 뿐입니다.

깨달은 스승을 만나서‍ 스스로 깨닫고‍ 과거의 모든 업을‍ 없애지 않는 이상은‍ 악행을 하든 선행을 하든‍ 늘 제자리 걸음입니다. 악행을 저지르면 지옥에‍ 가고 선행을 하면‍ 인간으로 환생하거나‍ 혹은 천국에 태어나겠지만‍ 또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천국의 왕조차도‍ 언젠가는 동물로 돌아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공덕과‍ 업에 달린 겁니다.

그래서 선악의 개념, 에덴동산에서‍ 그 사과를 먹으면‍ 선악의 개념을 깨닫고‍ 옳고 그름을 알게 되는 게‍ 사실일지라도 그 지식이‍ 여러분에게 어떤 도움이‍ 되나요?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을 천국보다 더 좋게 만드나요? (아뇨)‍ 전혀 아니죠. 그저 여러분을 생사의‍ 굴레와 윤회, 고통, 슬픔‍ 속으로 밀어 넣기만 하죠. 잠깐씩 행복한 순간들도‍ 있지만 나머지는 전부‍ 아픔과 고통뿐이죠. 이 삶에선 행복보다 고통이 더 많아요. 그래서 신은 아담이 그걸‍ 먹길 원하지 않은 거예요. (예) 이제 알겠어요? (예, 스승님)‍ 그러니까, 그걸 먹는 게‍ 좋겠어요? (아뇨, 스승님)‍ 그러니 이제 여러분은‍ 날 위해 그것을 토해내고‍ 함께 천국으로 돌아갑시다. 알겠죠? 뱉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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