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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자에 담긴 도교의 가르침, 4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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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알아보겠어요?‍ 옷은 달라도‍ 사람은 같아요. 오늘 바람 많이 부나요?‍ 네. 모두 잘 있나요?‍ (네!)‍ 세상에, 오늘 왜 이렇게‍ 바람이 불죠?‍ 여러분이 몰고 왔나요?‍ 그들에게 더 나은 자리를‍ 줘요. 맞아요. 보리수 아래에 앉으면‍ 부처가 될 거예요. 틀림없어요. 좋아요. 이제 내 의무를 행해야죠. 오늘은 열자와‍ 양자, 공자, 노자, 조양자를 공부할 거예요. 모두 「자」로 끝나요. 예전에는 영적 수행을‍ 어떻게 했나 봅시다. 알겠죠?‍ (네)‍ 오늘은 열자와‍ 양자를 읽을 거예요. 지난 주에도 비슷한 걸‍ 읽었어요. 「자」가 또 나오네요. 중국엔 「자」가 많죠. 오늘 이야기는‍ 자신과 만물의 분별이‍ 없어졌다는 내용이에요.

열자는 노상이란‍ 스승에게서 배웠어요. 당시 그에겐 백고자라는‍ 벗이 있었어요. 한동안 공부한 뒤‍, 그는 성취했고‍ 도를 이뤘어요. 그는 배워야 할 것을‍ 모두 배웠고‍ 안개를 부리고‍ 구름을 타고 다녔어요. (구름을 타고‍ 안개를 부렸군요)‍ 이런, 둘 다 아니에요. 집에 올 때 어떤 걸‍ 타고 왔는지 알아요?‍ 큰 트럭이에요. 시후에서 기차역까지‍ 큰 트럭을 얻어 탔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큰 트럭이 없었어요. 그래서 바람을 타고 갔죠. 그렇게 전해집니다. 시도해 보진 말아요. (네)‍ 오늘 바람이 세게 불죠. 하지만 여러분은 이런‍ 등급에 오르진 못했겠죠. 아니면 뛰어넘었나요?‍ 어쩌면요.

그래서 열자는 바람을‍ 타고 집에 올 수 있었죠. 나중에 윤생이란 사람이‍ 열자가 도를 이룬 뒤‍ 집에 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열자의 집이‍ 있는 곳으로 갔고‍ 몇 달간 미아오리에‍ 머물렀어요. 하지만 열자는 아는 척도‍ 안 했고 그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으며‍ 아무것도 안 가르쳤죠. 윤생은 여러 차례‍ 입문을 간청했으나‍ 열자는 승락하지 않았죠. 그래서 당연히‍ 윤생은 입문증이 없었고‍ 방편법 수행자들에게‍ 주는 녹색증만 있었어요. 그걸로‍ 출입할 수 있었죠. 그는 미아오리에 몇 달간‍ 머물렀으나 열자는‍ 아무것도 안 가르쳤어요. 아마 방편법만‍ 알려줬을 거예요. 열자는 제자들에게‍ 윤생을 가르치라 했을 뿐‍ 직접 나서진 않았어요.

한번은 모두가 자유롭게‍ 감로강 근처‍ 모닥불 옆에서‍ 차를 마시고 있을 때‍, 윤생은 큰맘 먹고‍ 용기를 내어‍ 스승인 열자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죠. 『스승님, 입문을 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묵묵부답이었죠. 그러자 그는 다시 청했죠. 그래도 열자는 안 가르쳤죠. 윤생은 열 번이나 청했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이렇게 열 번이나요. 하지만 열자는 입문을‍ 시키려 하지 않았어요. 윤생은 화가 나서‍ 타이페이로 가는‍ 열차를 탔어요. 이제 더는‍ 장주로도 단주로도‍ 있고 싶지 않았죠. 그는 집으로 돌아갔어요. 몇 달이 지나도‍ 윤생은 열자를 보러‍ 가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중에‍ 몇 달간 생각해보니‍ 여전히 도를 얻고 싶었죠. 그래서 다시 미아오리로‍ 갔어요. 실은 거기가 어딘지 몰라요. 난 미아오리만 아니까‍ 그 이름을 맘대로‍ 갖다 붙이는 거예요. 열자를 본 윤생은‍ 가르침을‍ 다시 청했어요. 열자는 말했어요. 『자네는 몇 번이나‍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지』‍ 이미 열 번이나 왔다가‍ 다시 갔다는 뜻이죠. 그 후에는 오랫동안‍ 오지 않았고요. 열자는 말했죠. 『자네는‍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했지.‍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말이야.‍ 뭘 하는 건가?』‍ 이유를 알고 있었지만‍ 스승들은 종종‍ 모르는 척하며‍ 제자들을 기분 좋게 하죠.

윤생이 답했어요. 『저는 계속 스승님께‍ 가르침을 청했으나‍ 스승님께서 계속 저를‍ 무시하시기에 화도 나고‍ 기분이 나빠서‍ 집에 갔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풀렸지요. 그 일을 잊었기에‍ 돌아온 것입니다』‍ 열자는 코와 치아와‍ 머리를 흔들며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어요. 『난 자네가‍ 명민한 줄 알았지.‍ 이렇게 세속적이고‍ 평범한 줄 몰랐네.‍ 그래. 앉게나.‍ 오늘은 내가 기분이 좋네‍. 방금 우롱차를 마셔서‍ 기분이 좋아.‍ 중추절 월병도‍ 좀 먹었으니‍ 좀 가르쳐 주겠네.‍ 자, 앉게나.‍ 내 스승님한테‍ 배운 걸‍ 말해줄 테니』‍ 윤생은 앉았어요.

이 이야기 알아요?‍ 중국 이야기예요. 열자와 양자를‍ 몰라요? (네) 알겠어요. 여러분이 모른다고‍ 생각하고 말할게요. 여러분은 처음‍ 듣는 척하고요. 그래야 더 재미있죠. 전에 들은 이야기라면‍ 잠자코 있어요. 알고 있어도‍ 아무 말 말아요. 어떻게 될지‍ 말하지 말아요. 탐정소설처럼‍ 결말을 알면‍ 재미가 없을 테니까요.

이제 잘 들어요. 충격적이니까요. 중국 철학이에요. 열자가 말했어요. 『내가‍ 스승을 따른 이래로‍ 백고자라는 좋은 벗이‍ 있었지. 난 거기서‍ 3년을 살았네』‍ 다시 말해‍ 열자가 그 스승을 3년간‍ 따랐다는 거예요. 그 3년 동안 그는‍ 감히 좋고 나쁨을‍ 분석하지 않았고‍ 시비를 거론하지 않았죠. 그때서야 비로소‍ 그의 스승은 1초간‍ 눈길을 한번 줬어요. 하지만 미소는‍ 짓지 않았죠. 안됐지만 이렇게‍ 한 번 흘낏 보기만 했죠. 그 후 5년이 지나서‍ 열자의 마음은 다시‍ 좋고 나쁨을 생각하고‍ 입으로 시비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즉 무엇이 이롭고‍ 무엇이 해로운지‍ 거론했단 뜻이죠. 그러자 스승이‍ 미소를 지어 보였어요.

그리고 7년 후에는‍ 불현듯 이런 생각을 했죠. 진정 좋은 것도‍ 진정 나쁜 것도 없다고요. 그냥 자연스레 말이 나왔고‍ 뭐가 좋고 나쁜 지 속으로 계산하거나‍ 분석하지 않았어요.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도‍ 몰랐어요. 무엇이 이득이고‍ 손해인지도 몰랐죠. 그때서야‍ 스승은 열자를‍ 같은 자리에 앉게 했어요. 같은 바닥에요. 9년이 지난 후에는‍ 그의 생각도 없어졌어요. 해탈했죠. 외적으로 무엇을 말하든‍ 그게 옳은 건지 아닌지‍ 모르게 됐어요. 사람들의 말이 옳은지‍ 이로운지도‍ 분별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의 품성도‍ 분별할 수 없었고‍ 사람들의 행위가 선한지‍ 악한지도 모르게 됐어요. 자신의 행위가 선한지 악한지도요.

이런 경지를 아나요?‍ 아니면 그걸 넘어섰나요?‍ 그때 열자는 스승이‍ 자신의 스승인지조차‍ 몰랐고 구분 못했어요. 벗들이‍ 자기 벗들인지도요. 즉, 그들이 한데‍ 섞인 것 같았다는 거죠. 그는 스승과 하나였어요. 그는 벗들과‍ 하나였어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때요?‍ 그런 것 같나요?‍ (네)‍ 고마워요.

그때‍ 그는 내면과 외면을‍ 구별할 수 없었어요. 자신과 만물을‍ 구별할 수 없었기에‍ 자신의 눈과 귀가‍ 같다고 느꼈어요. 그의 귀의 기능은‍ 코의 감각과 거의 같았죠. 또 코의 감각과‍ 입의 감각이 같았죠. 오감이 하나가 되어‍ 공존하며‍ 조화롭게 기능했어요. 심장은 갑자기 멈춘 듯‍ 고요해졌어요. 그의 육신이 해탈했죠. 그의 뼈와 살은‍ 녹아버린 듯했고요. 육신이 무엇에 의지해‍ 존재하는지 모르게 됐죠. 발이 땅을 딛고‍ 서 있는 것 같지 않았죠. 그래서 바람을 따라‍ 곳곳을 다녔어요. 가을철 낙엽처럼요. 그는 바람이 자신을‍ 태우고 가는 것인지‍ 자신이 바람을‍ 태우고 가는 것인지‍ 알지 못했어요.

『그래, 자네는 어떤가?』‍ 열자가 윤생에게 물었죠. 『자네는 스승의 집에서 얼마 안 있어‍ 여러 차례‍ 불만의 태도를 보였으니, 공기도 자네 육신을‍ 안 받고 싶어 하고, 지구도 자네 뼈골을‍ 용납할 수 없다 하니‍, 어찌 바람을 따라‍ 공기 중에 떠다니겠나?』‍

윤생이 어떻게‍ 대답했을 것 같나요?‍ 어떻게 말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이런 꾸지람을 들으면‍ 어떻게 하겠어요?‍ (웃습니다) 웃어요?‍ 아니 그는 웃지 못했어요. 창피해서 머리를 푹 숙였어요. 이렇게요. 숨죽인 채 감히‍ 아무 말도 못했어요. 이게 열자가 윤생에게‍ 준 교훈이에요. 이런 경지에 이르렀나요?‍ 오늘 바람을 타고‍ 왔나요?‍ (바람 소리를‍ 따라갔습니다)‍ 바람 소리를요. 어떤 바람이요?‍ 우리 내면의‍ (천국의) 바람 소리요. 우리도 간간히 바람을‍ 따라 곳곳을 다니죠. 그렇죠? (네)‍

우린 아미타불 경지나‍ 약사여래 경지에 갑니다. 우주의 아름다운‍ 많은 경지와 행성과‍ 장소에 가죠. 일부는 갈 수 있죠. 다는 아니고요. 일부는 「바람」이‍ 데리고 가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죠. 독경을 한 뒤에 열자는‍ 윤생에게 관음법문을‍ 가르쳤을 거예요. 그래서 윤생도 우리처럼‍ 바람을 타고‍ 다닐 수 있었겠죠. 아래의 구절을 보면‍ 만물동일체가‍ 어떤 건지 설명해주죠.

조양자라는‍ 사람이 있었어요. 기원전 5세기경‍ 중국에는‍ 조나라가 있었고‍ 이 사람은‍ 조나라의 왕이었어요. 이름이 조양자였죠. 네. 조나라의 왕이요. 한번은 그가‍ 십만 명을 이끌고‍ 산 속으로 사냥을 갔어요. 그들은 마른 짚으로‍ 온 산에 불을 놓았죠. 동물들이 뛰쳐나오면‍ 사냥을 하려고요. 살생의 업이죠. 그런 일을 하면 안돼요. 당연히 불은 번졌어요. 당시에는 단지 여흥을‍ 위해서 행성에 해를 주는‍ 그런 일을 했어요. 약간의 먹거리를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숲을 불태웠어요. 그러면 당연히‍ 물을 잡아 둘 수 없어‍ 천천히 흐를 수 없죠. 한번에 물이 다 쏟아져‍ 내려오면 지상 곳곳에‍ 홍수가 날 거예요. 큰 홍수가 나는 건‍ 산림을 상당 부분‍ 파괴했기 때문이에요.

나무가 없다면‍ 물을 머금지 못해서‍ 물이 천천히 흐르지 않죠. 그 물이 개울이 되고‍ 강이나 호수가 된다면‍ 괜찮지만 많은 물이 모여‍ 한꺼번에 흘러내려가면‍ 강둑이 터질 거예요. 그래서 최근에 홍수가‍ 빈번해진 거예요. 우리 나라들과‍ 우리 지구가 점차로‍ 소위 문명화되고 있지만‍ 홍수와 가뭄, 산불 등‍ 여러 재난은 더욱‍ 빈번해지고 있어요. 우리가 경솔하게‍ 자연을 파괴해서 그렇죠. 매년 이 시기에는‍ 추워야 하는데‍ 올해는 아주 따뜻했어요. 오랫동안 따뜻했죠. 지금은 여름 같기도 해요. 괜찮아요. 우리에겐‍ 여름이 더 나으니까요.

하지만 농작물은‍ 태풍과 비가 필요해요. 우린 태풍이 필요. 없죠. 하지만 태풍이 없으면‍ 여긴 비도 안 와요. 그게 문제죠. 때로는 태풍이 많은‍ 비구름을 몰고 오죠. 하지만 숲과 산도‍ 보호해야 해요. 아니면‍ 큰 홍수가 나죠. 그렇기에‍ 환경 보호는 우리 자신을‍ 보호하는 거죠. 알겠죠?‍ 여기 우리 장소에서도‍ 여기엔 나무가 없었는데 최근에 우리가 심었어요. 보다시피 점점 나아지고 있죠. 고마워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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