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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은 입에서 시작된다, 6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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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푸리에 있는‍ 중국 사원에 초대를 받았죠. 푸리는 대만(포모사)‍ 중부에 있어요. […] 많은 승려들, 이른바‍ 수행자들이 좋아하는 장소라‍ 사원들이 많아요. 그들은 조용히 혼자 있으려고 그곳에 가죠. 그래서 그들은 함께 많은 사원을 짓고 새벽이면 모든 종을 울리죠. 그들의 종은 코끼리주민만 해요. 그리고 각 사원은‍ 경쟁적으로 종을‍ 더 크게 만들려고 해요. […] 그래서‍ 종과 북을 함께 울리면‍ 땅 전체가 흔들려요. […]

부처님께서 말했어요. 『이 세상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입을 다물지 못해서‍ 비극을 맞는가,‍ 그러므로 필요할 때만‍ 말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야기는 이해가 잘 되죠. 난 최선을 다해 유머를 섞어 진지하고 따분한‍ 이야기를 희극으로 바꿨어요. 네, 나쁘지 않죠. 그러니, 말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부적절한 때 말을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그게 문제라고요. 타이밍이 중요하죠. 어젯밤에 중국어로 말했듯‍ 여러분이 너무 시끄러우면‍ 방해가 됩니다. 다른 이들과 함께, 혹은 반려자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흐름을‍ 타지 않는다는 거죠. 여러분은 말하지 말아야 할 때, 침묵하고 미소만‍ 짓거나 가만히 있어야 할‍ 때 말합니다. 알겠어요?‍ 시끄럽게 한다는 거예요. 하루 종일 말을 해서‍ 시끄럽다는 게 아니죠.

난 말을 많이 하지만, 많이 말할수록 여러분은‍ 더 좋아하죠. 그렇죠? (네)‍ 난 소음을 내는 게 아녜요. 허나 여러분은 말을 안 해도‍ 시끄러워요. 네, 내면이 시끄럽고‍ 소란하고‍ 조화롭지 않으니‍ 시끄러운 거죠. 알겠어요?‍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않고, 우주의 나머지 부분과‍ 조화를 이루지 않았기에‍ 시끄러운 겁니다. 어떤 이들은 별안간 폭탄을 터트리듯 말해요. 늘 그렇죠. 혹은 뭔가를 할 때‍ 마치 갑자기‍ 지진이 나는 것 같아요. 상황이나 분위기에‍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여러분이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겁니다. 말이 많아서가 아녜요. 알겠어요? (네)‍ 어떤 이들은 말을 안 하는데‍ 그냥 내 옆에 앉아 있거나‍ 한 마디 말만 해도 이미‍ 방해가 돼요. 그들 내면에‍ 폭탄이 있는 것 같아요. 이해되나요? (네)‍

그러니, 언제 어디서 무엇을‍ 말하는지 주의하세요. 말을 많이 해서‍ 시끄럽다는 게 아녜요. 한 단어나‍ 한 문장만으로도‍ 전체를 방해할 수 있어요. 마치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화롭고‍ 고요한 새벽에‍ 수탉주민이‍ 『꼬끼오』 하며 울듯이요. 미야오리의 우리 명상 센터 주변에선‍ 늘 그럴 겁니다. 아침에 우리가 명상할 때‍ 그는 그렇게 웁니다. 그건 그의 의무죠. 맞아요. 허나 장소가 잘못됐죠.

새벽에 미야오리에서‍ 그랬던 것 기억나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깨우는 종소리도 없을 때요. 내가 너무 시끄럽다고 해서‍ 더는 짝짝이도 치지 않죠. 옆집의 닭주민들을‍ 방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그들이 함께 몰려와‍ 더 시끄럽게 굴 겁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아침에 종을 치거나‍ 짝짝이를 치는 관례를‍ 없앴죠. 나한테도 방해가 됐거든요. 알겠어요? (네)‍ 내게도 방해가 돼요. 그래서 말했죠. 『모두‍ 알람시계가 있어요. 어떤 이는 네다섯 개까지‍ 있어요. 만약을 대비해서요. 한데 왜 짝짝이를 치거나‍ 종을 울려야 하나요?』‍ 이해해요? (네)‍ 종을 울린다고 그들이‍ 깬다는 보장도 없고요. 다들 귀를 『지킴이』, 솜마개 등으로‍ 막고 있어서‍ 절대 깨지 않아요. 난 솜마개는 필요 없어요. 때론 나도 깨지 않아요.

내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 제자들의 수가 적었던‍ 초창기 때의 일이‍ 기억나네요. 한 번은 푸리에 있는‍ 중국 사원에 초대를 받았죠. 푸리는 대만(포모사)‍ 중부에 있어요. 그곳은 기후가 아주 좋고‍ 늘 한결같은 곳이에요. 거의 늘 똑같죠. 많은 승려들, 이른바‍ 수행자들이 좋아하는 장소라‍ 사원들이 많아요. 그들은 조용히 혼자 있으려고 그곳에 가죠. 그래서 그들은 함께 많은 사원을 짓고 새벽이면 모든 종을 울리죠. 그들의 종은 코끼리주민만 해요. 그리고 각 사원은‍ 경쟁적으로 종을‍ 더 크게 만들려고 해요. 사원도, 종도 더 크게요. 그리고 북도‍ 종만큼 커요. 그래서‍ 종과 북을 함께 울리면‍ 땅 전체가 흔들려요.

네!‍ 경험해 본 적 없어요?‍ 해보세요. 가끔 사원에‍ 가면 그들은 새벽에‍ 북을 칩니다. 정말 땅 전체가 흔들려요. 진동이 아주 강력하죠. 북소리가 너무 크고‍ 종소리가 너무 커서‍ 멀리서도 들립니다. 안 그래요? (맞습니다)‍ 들어본 적 있나요? (네)‍ 없다면 푸리에 가보세요. 많은 승려가 조용히 홀로‍ 지내는 『안거 천국』이죠. 매일 많은 관광객들을‍ 태우고 그곳에 오는‍ 버스들만 아니면‍ 매우 조용하고‍ 아무도 없죠. 승려들은 혼자 수행하려고‍ 오지만 사원이 인기 있어서‍ 마치 관광지 같아요. 그래도 승려들에겐‍ 혼자 수행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이죠. 네.‍

그래서,‍ 그런 사원에 가면 종종‍ 북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곤 해요. 땅 전체가 흔들리고‍ 내 침대도 흔들리니까요. 알겠어요?‍ 마치 여러분이 작년에‍ 미야오리에 와서‍ 차 세우는 걸 잊었을 때처럼요. 그런 식이죠. 7일 선을‍ 열어달라고 해서‍ 난 그 사원에 갔어요. 진지한 선이었죠. 여러분은 바위 위에 꼬박 15시간을 앉아 있었죠. 네, 너무 오래 앉아 있어서 방석이‍ 바위처럼 됐죠. 엉덩이도 바위처럼 됐죠. 그래서 난 『바위 위에서‍ 하는 명상』이라고 해요.

난 7일 선을‍ 열고 있었어요. 지금처럼 사람이 많지‍ 않았죠. 50명 좀 넘었을 거예요. 사원도 작았어요. 사원들은 항상 크지만‍ 사용할 수가 없죠. 이해해요?‍ 도구들로 꽉 차서요. 도구들이죠?‍ 아니, 아녜요. 불교 도구들, 맞죠?‍ 도구요. 네, 하지만…‍ (장식품이요?)‍ 장식품, 네.‍ 장식품 맞아요. 네.‍ 그리고 그처럼 큰 종과‍ 그처럼 큰 북, 그처럼 큰 부처님이 있죠. 그래서 진짜 부처들을‍ 위한 장소는 없어요. 대부분의 경우, 기껏해야‍ 몇 백 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죠. 그나마‍ 명상을 위한 게 아니죠. 약 50명 정도만 돼요. 명상을 하려고 한다면요. 안 그러면 2, 3백 명이‍ 중간이나 앞뒤로‍ 서 있죠. 사람들을 위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우린 그렇게 명상했죠.

그때 난 새벽에‍ 일어난 적이 없었어요. 아마 너무 지쳤거나‍ 온몸이 바위처럼 돼서‍ 그랬을 거예요. 중간 부분만이 아니라‍ 온몸이요. 난 전혀 몰랐어요. 4시에 그들이 북을 치고‍ 징을 친다는 얘긴‍ 못 들었어요. 난 전혀 듣지 못했죠. 일주일 내내‍ 아무 소리도 못 들었고‍ 그들이 여전히 매일‍ 새벽 예불을 드린다는‍ 것도 몰랐죠. 난 명상 시간에 맞춰‍ 일어나지 않았어요. 우리 수행자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스승이 되는 것의‍ 특권은 좀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거죠. 약 9시 정도에요. 다른 이들이 아침을‍ 먹을 때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아, 잘하고 있어요. 4시부터 7시까지‍ 잘 앉아있었어요』 등등…‍ 해서 4시에 깬 적이 없죠. 허나 난 4시에‍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죠. 알겠어요?‍

그래서, 얼마 후 시자에게‍ 와서 날 깨워달라고‍ 말해야 했어요. 하지만 그때도‍ 그가 문을 두드렸지만‍ 난 나가떨어진 상태였죠. 아무 소리도 안 들렸어요. 7일 동안요. 난 주지스님에게 말했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가 내 건강과 수면을‍ 고려해 잠시 새벽 예불을‍ 중단한 줄 알았거든요. 적어도 7일간이요. 내가 조용한 걸 좋아하고‍ 일찍 일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서요. 나는 그런 사원에서‍ 아침 예불 때 하듯이‍ 여러분한테‍ 『나무 칭하이 무상사』를‍ 외라고 하지 않죠. 우리가 명상만 할 뿐, 새벽에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는 걸 그가 알고‍ 잠시 새벽 예불을‍ 중단한 줄 알았어요. 허나 그는 말했죠. 『아녜요. 매일 예불을 드렸어요』‍

난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못 들었을까요?‍ 그래서 이런 『삼매』를 더 높은 차원의‍ 잠매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우리 제자들은‍ 이 상태에 도달했죠. 많은 제자들이 생긴 뒤에야‍ 비로소, 그들이‍ 이 『법맥』을 나한테서‍ 물려받았음을 알았어요. 따라서 우리가 징을 치거나‍ 북을 쳐도 그들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나는 이러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했죠. 그러니 알람시계를 몇 개‍ 소지하세요. 아님 이웃이 깨워줄 거예요. 허나 이웃들도‍ 깨지 않겠죠. 누가‍ 누굴 깨울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괜찮아요. 우린 부처님을 위해‍ 『살신』 하진 않아요.

어쨌든, 왜 이 얘기가‍ 나왔죠? 북과 징 얘길‍ 왜 이렇게 길게 했죠?‍ 뭐가 문제였나요?‍ (저희가 시끄럽게 해서요)‍ (소음이요)‍ 아, 맞아요. 소음이요. 한데 왜 그 얘기가 나왔죠. 맞아요. 명상이요. 네. 맞아요. 새벽엔 너무 조용해서‍ 모든 게 방해를 받는다는‍ 얘기를 했죠. 그렇죠?‍ 네, 사실‍ 이웃들도 고려했어요. 그들은 4시에 일어날‍ 필요가 없으니까요. (네) 그들은‍ 깨달음은 신경 쓰지 않죠. 그리고 이웃 농장의‍ 모든 닭주민들도‍ 4시에 일어나고‍ 싶어하지 않고요. 그래서 그들에게 말했죠. 『더는 징을 치지 말아요. 식사 시간에만‍ 징을 쳐요』‍

허나 나중에는, 사실‍ 식사 시간에도 징을 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들은 시간을 정확히 알죠. 식사 시간이요. 그건 내가 말할 필요 없죠. 그래서 징은 사치품일 뿐‍이라고 말했죠. 낭비라고요. 뭐라 하죠? (낭비요)‍ 무용지물 (불필요한 거요)‍ 네, 불필요한 물건이죠. 네, 그래요. 허나 그들은 징을 쳐요. 안 그러면 징을 관리하는‍ 사람은 할 일이 없잖아요. 한데 우린 저녁에는‍ 징을 쳐서‍ 명상 시간이 끝났으니‍ 자러 가야 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허나 그것도‍ 필요 없다는 걸 알았어요. 어차피 다 알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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