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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의 가치를 소중히 하라, 7부 중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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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문 때‍ 최고의 신의 힘이 여기‍ 있었는데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했어요. 지옥불만이 가능하겠죠. 사람들 마음이 너무‍ 완고하고 단단해서‍ 신의 현존, 신의 힘 안에‍ 앉아 있는데도‍ 전혀 감동이 없습니다. […] 어쩌면 그리 단단할까‍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최고의 힘조차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런 거죠. 그러니‍ 전쟁과 재난, 살생이 왜 있는지‍ 내게 묻지 마세요. 가련한 신이‍ 뭘 할 수 있겠어요?‍ 이 힘은‍ 산을 부수고‍ 바다를 말리고‍ 전 우주를 먼지로‍ 만들 수 있는데도‍ 인간의 마음은‍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대체 어찌 된 걸까요?‍

난 모두를 수용했죠. 이 선행사는 여러분이‍ 원한 것이니까요. 내가 원한 게 아니죠. 사실 난 이곳에 오고 싶지 않았죠. 하지만 여러분이 장소를‍ 정했기에 원하는‍ 곳으로 온 거죠. 나도 여행을 해야 해요. 여러분을 위해‍ 많은 걸 준비해야 하고요. 밤늦게까지‍ 책을 읽어야 하죠. 요즘 이 세상에‍ 내가 모르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 하니까요. 그래야 여러분의 지식과‍ 여러분이‍ 지금 알고 있는 것에‍ 맞춰 말할 수 있고‍ 여러분의 환상을 깨고‍ 이해시킬 수 있으니까요. 난 모든 걸 희생해요. 그건 개의치 않죠. 하지만 여러분은‍ 자신이 해야 할 아주‍ 사소한 일조차 안 해요. 성실하고 매우‍ 예의 바른 사람들에겐‍ 미안해요. 그들을 말하는 게 아녜요. 하지만 여기 있으니‍ 함께 들으세요. 그것도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불평하는‍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죠. 기분 나쁘게 하려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려는 거예요.

난 늘 이런 일을 겪어요. 이게 처음은 아니에요. 하지만 바로 잊죠. 아주 신실한‍ 사람들을 위해‍ 항상 다 잊어버리고‍ 모든 걸 다시 또다시 합니다. 허나 때론 한계가 있어요. 그러니 말하는데‍, 내가 좋지 않다 생각되면‍ 그냥 떠나세요. 계속 남아서‍ 불결한 기운을‍ 퍼뜨리지 말고요. 원래 선행사 당일에는‍ 입문식이 없어요. 입문식이 있는 날에는‍ 쓰레기가 많고‍ 업장이 많기 때문에‍ 난 입문 중이나 전후에‍ 많은 업장에 시달립니다. 그러니 선행사를 하기에‍ 적당하지 않죠. 하지만 여러분이 청했고‍ 나도 올 기회가 적어서‍ 오늘 입문식을 허락했죠. 그렇다고 무슨 거물이나‍ 된 듯이 거드름을 피우며‍ 남들의 시간을 뺏을‍ 특권은 없는 겁니다. 여기 앉아있어야 할 때‍ 밖을 돌아다녀서도 안 되죠.

2시간이면 충분하죠?‍ 먹고 쉬고‍ 화장실 가는데‍ 충분해요. 선행사잖아요!‍ 휴가 온 게 아녜요. 휴가라면‍ 난 아무 말 안 하겠죠. 이건 다른 휴가입니다. 정말 나를 보기 원한다면‍ 내가 있을 때는‍ 같이 있어야 합니다. 밖에서 허튼 얘기나 하며‍ 마음을 분산시키면‍ 안됩니다. 그러다가 나를 보러‍ 들어오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이해를 못 합니다. 분위기를 바로‍ 따라잡지 못하니까요. 여전히 밖에서 맴돌고‍ 심지어 여기에 와서도‍ 마음은 여전히 다른 것에‍ 가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 와서 남의‍ 시공간만 뺏는 거예요. 그런 사람들은‍ 아예 밖으로 나가세요. 그렇게 중요한 얘기가‍ 많다면요. 밖에 나가 얘기하세요. 누구도 강요하지 않아요. 여러분은 왜‍ 여기 왔는지 알아야 하고‍ 일정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이건 내 일정이 아니에요.

스승에게 불손하면‍ 자신이 대단해지나요?‍ 아니에요. 그 반대로‍ 사람들이 무시할 겁니다. 여러분이 예의도 없고‍ 교양도 없다고 생각하겠죠.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뭐가 뭔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은‍ 여러분 나라의‍ 대통령이 아닐 수 있어요. 미국에서 그가 하는 일에‍ 여러분이 반대할 수도‍ 있겠지만 거긴 그의 나라죠. 국민들이 그를 뽑아서‍ 그가 그들의 대통령이 됐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거죠. 자신이 가진 최고의‍ 지식으로 나라에 봉사하죠. 그래서 그를 보면‍ 대통령님이라 부르죠. 그렇죠? 그와 그의‍ 일을 존중하는 거예요. 그의 일이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그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가 그 자리에 있는 한‍ 우리는‍ 그 나라의 지도자로‍ 그를 존중합니다. 그렇지 않고 여러분이‍ 그 대통령을 비난만 한다면‍ 사람들은 여러분을‍ 나쁘게 볼 겁니다. 세상에는 지켜야 할‍ 예의가 있고‍ 그걸 이해해야‍ 서로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어요.

여러분은 늘 내게 밖에‍ 나가 강연을 하며 세상‍ 사람들을 구하라고 하죠. 그게 쉽나요?‍ 오늘 입문 때‍ 최고의 신의 힘이 여기‍ 있었는데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했어요. 지옥불만이 가능하겠죠. 사람들 마음이 너무‍ 완고하고 단단해서‍ 신의 현존, 신의 힘 안에‍ 앉아 있는데도‍ 전혀 감동이 없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너무 무섭습니다. 이해해요?‍ 어쩌면 그리 단단할까를‍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요. 최고의 힘조차도 그들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상이 이런 거죠. 그러니‍ 전쟁과 재난, 살생이 왜 있는지‍ 내게 묻지 마세요. 가련한 신이‍ 뭘 할 수 있겠어요?‍ 이 힘은‍ 산을 부수고‍ 바다를 말리고‍ 전 우주를 먼지로‍ 만들 수 있는데도‍ 인간의 마음은‍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대체 어찌 된 걸까요?‍

여러분은 늘 요구합니다. 이곳저곳에 가서‍ 강연도 해주고‍ 함께 지내거나‍ 친구를 구원해 주고‍ 가족을 구원해 주고‍ 이것저것을 해 달라고요. 내가 거절하면 이러겠죠. 『스승님, 왜죠?‍ 왜 스승의 일을 하지‍ 않으시지? 왜 인류에 대한‍ 자비와 사랑이 없으시지?‍ 그들이 그만큼 고통 받았으면 되지 않았나요?』 이렇게 생각하죠. 내가 할 수 있다면 했겠죠. 예수님이 할 수 있었다면‍ 그가 하고 끝냈겠죠.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거예요. 예수님이 세상을 다 구할 수 있었다면, 그가 구했을 겁니다. 부처님이 세상을 다 구할 수 있었다면…‍ 내 차례가 오지도 않았고‍ 여러분 차례도 오지 않겠죠. 얼마나 어려운지 알겠죠?‍ 우리가 너무 뽐내고‍ 너무 거만하기 때문이죠.

우린 자신이 많은 걸 안다고 생각해요. 이 경전을 알고‍ 저 성경을 알고‍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속으로 외우곤‍ 자신의 어리석은‍ 지식을 자랑하죠. 그리곤 자신이 모든 걸‍ 이미 안다고 생각해서‍ 누군가 새로운 걸‍ 가르치려고 하면‍ 거절합니다. 아니면 그들의 결점을‍ 찾아 비판하려고 하거나‍ 자신이 더 뛰어나고‍ 뭐든 더 잘 안다고‍ 남들에게 과시하려고 하죠. 그건 자신에게 해로워요. 스스로 자유를 얻고‍ 진정한 지식을 얻는‍ 길을 가로막을 뿐이죠. 그저 진리에 대해‍ 광고하는 것들을‍ 모아놓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이 세상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모르겠어요. 난 매번 그냥 도망가고‍ 싶어요. 매번 그래요.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은 잠깐‍ 수행했는데도‍ 말하고 싶지 않잖아요. 그렇죠?‍ 때로 사람들과‍ 논쟁하면 아주‍ 피곤해지지 않나요?‍

수행을 얼마 하고 나면‍ 말하고 싶지도 않고‍ 논쟁하고 싶지도 않죠. 소용없다는 걸 아니까요. 그들이 말하는 방식과‍ 여러분이 이해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내 상황을 이해할 거예요. 내가 얼마나‍ 말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 않을지 말이에요. 물론 그래도 난 해요. 하지만 시간이 필요해요. 계속하려면‍ 나는 계속‍ 충전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힘이 많이 드니까요. 어떤 사람은 천 명에게‍ 쓸 힘을 혼자서 가져가죠. 여러분은 몰라요. 어떤 사람은‍ 너무 단단하고‍ 업장이 너무 무거워서‍ 그를 약간만‍ 올려주는데도‍ 천명 분의 힘이‍ 들어갑니다. 그걸 이해하겠어요?‍ 그런 걸 느껴본 적‍ 있나요? 명상 때 그런‍ 걸 본 적 있나요? (네)‍ 됐어요. 명상합시다. 불을 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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